[뉴욕타임스/Science Q&A]개구리의 혀 끈적이는 물질은…

  • 입력 2000년 11월 9일 19시 25분


개구리의 혀에 있는 끈적거리는 물질은 무엇이며, 그 물질은 개구리가 사냥감을 잡을 때 어떤 역할을 합니까?

코넬대의 생물학 교수인 크레그 애들러 박사는 그 물질에는 특별한 이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물질이 개구리의 혀가 사냥감에게 닿는 순간 점액 분비선에서 분비된다는 사실은 학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애들러 박사는 “그렇지 않다면 그 물질 때문에 개구리의 입이 붙어버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과는 달리 입 안의 앞쪽 부분에 그 끝이 붙어 있는 개구리의 혀는 사람이 주먹을 쥔 손을 어깨에 붙이고 있다가 팔을 펴는 것처럼 움직입니다. 애들러 박사는 “개구리의 혀가 사람의 ‘팔’처럼 빠른 속도로 똑바로 뻗어나갈 때 개구리의 혀 중에서 사냥감에 닿는 부분은 사람의 손으로 봤을 때 손바닥이 아니라 손등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개구리가 이렇게 혀를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애들러 박사는 물 밖으로 결코 나오는 일이 없는 일부 품종의 개구리들은 아예 혀를 갖고 있지 않으며, 혀 대신 물살을 이용해서 음식을 입 안으로 옮긴다고 설명했습니다.

(http://www.nytimes.com/2000/11/07/science/07QNA.html)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