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나스닥 급락 영향으로 주가 약세 출발

  • 입력 2000년 11월 9일 09시 15분


미국 나스닥의 급락 영향으로 국내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들이 나스닥의 급락 영향으로 현선물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옵션만기일에 따른 부담으로 기관과 개인·외국인간 힘겨루기가 예상되면서 장중 심한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65포인트 낮은 549.44로 출발한 뒤 오전 9시10분 현재 5.29포인트 낮은 552.8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0.78포인트 떨어진 78.53으로 출발한 뒤 0.27포인트 떨어진 79.04을 기록하고 있다.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60포인트 급락한 68.00에 출발했으나 다소 낙폭을 줄이면서 전날보다 0.85포인트 빠진 68.7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개장초 거래소에서 30억원, 선물시장에서 14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어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SK텔레콤도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여타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신한은행 등 우량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 통신 3인방이 약세를, 다음, 새롬기술, 옥션 등 인터넷 관련주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략세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국민카드와 기업은행, LG홈쇼핑 등 외국인 관심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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