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는 급식을 하지 않는다. 매일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야하는데 이제 겨울이 오면 보온도시락을 들고 다녀야 한다. 가뜩이나 책가방이 무거운데 도시락까지 들고 다녀야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학교 매점에서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우는 애들도 있다. 가난해서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무료급식이라도 하면 좋을 것이다. 이웃의 다른 학교들은 다 급식을 한다. 어떤 때는 부럽기도 하다. 부모님들도 학교급식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학교가 좁아 급식실을 마련할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과 부모님들이 바라고 있는 만큼 급식을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