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급등 개장후 하락세

  • 입력 2000년 11월 8일 10시 05분


역외환율 상승 및 개장초 주가하락으로 급등 개장했던 달러화가 주가상승에 힘입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 종가보다 1원90전이나 높은 1138원에 개장한뒤 9시36분 1139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역외시장에서 매도하고 주가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9시56분 1137.20으로 하락한뒤 10시현재 1137.70/80에서 호가되고 있다.

전일밤 역외시장에서 NDF환율은 1139.50까지 상승한뒤 1137.50/1138.50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개장초 환율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1140원선을 돌파할 명분이 축적되지 않았고 환율추가상승을 막으려는 당국의 의지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고점매도압력이 있다"면서 "외국인 직접투자자금과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대기매도세를 형성할 것이기 때문에 급한 결제수요만 없다면 환율이 추가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오늘은 1136∼1139원정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미국 증시동향과 대우자동차 및 현대건설 처리여부에 따라 향후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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