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모 아나운서의 신나는(?) 엽기 중계

  • 입력 2000년 11월 6일 13시 54분


현실감을 주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실었습니다.

1. 하석주가 빽 태클로 퇴장당한 후 화가 난 송재익...

* 송재익 : "아.. 10명으로 후반을 뛰는 우리 선수들...

옛말에 이런 상황을 표현한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냥 10이 들어가면 전부 십시일반입니까? 밥을 한 숟갈씩 10명이 모으면 한 끼 식사를 마련한다는 소리인데... 뭐 협동을 강조했다는 뜻으로 봐도 되겠지만... 뭔소린지... 하지만 뒤이은 신문선 해설위원의 답이 압권이었습니다.)

* 신문선 : "아, 그렇습니다. 우리 태극 전사들!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골을 넣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 멕시코 선수 라바인지 라나인지하는 선수가 땅에 주저앉았는데, 공을 안 뺏기려고 무릎 아래에 공을 꼭 끼워놓고 용을 쓰자...

* 송재익 : "아~~! 마치, 아랫목에 엉덩이 깔고 앉아있는 듯한 자세군요"

* 신문선 : "그렇죠? 아랫목이 참 따뜻해서 그런지 안 일어나려 하네요"

* 신문선 : (몹시 당황한 듯) "허~~~~ -_-;;;;;; 허허...."

3. 이탈리아가 버벅대자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빗대어...

* 송재익 : "이탈리아~ 오늘 대문은 잠궜는지 몰라도 쪽문이 다 열렸어요~~~"

* 신문선 : "쪽문이요? 허허..."

4. 후반3분 김병지의 선방을 보고...

* 송재익 : "아! 네~ 저것 보십쇼. 멕시코 골키퍼가 멀리서 쳐다보고 아마 이랬을 거에요.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다 있네"라구요."

*신문선 : "허허허..." (자신이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 듯)

5. 앞니가 몇 개 빠진 스코틀랜드 선수를 보면서...

* 송재익 : "선수들에게 마우스피스를 끼우면 어떨까요?"

6. 노르웨이의 첫 골이 들어가려는 순간 갑자기 고소영 흉내를 낸다. (진짜 엽기적)

* 송재익 : "골이~ 보여요~~"(이 대목은 대한민국 축구 중계역사에 길이 남으리..)

7. 이탈리아가 후반 막바지에 들어 밀리는 양상이 펼쳐지자...

* 송재익 : "이제... 이탈리아 기마 전차의 바퀴에 바람이 빠졌나 봅니다."

* 신문선 : "네, 예전엔 바람 넣는 바퀴가 없었죠." (기마전차의 바퀴는 나무이거늘.)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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