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올시즌 무엇이 달라지나

  • 입력 2000년 11월 2일 19시 05분


‘더욱 빠르고 공격적으로’.

출범 5년째를 맞는 프로농구가 사상 첫 100만 관중 동원을 목표로 경기룰 등을 대폭적으로 조정하는 등 2000―2001 시즌 준비를 마치고 4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달라진 규정〓신설 규정중 눈에 띄는 것은 지나친 골밑위주의 플레이로 프로농구의 재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포스트업 바이얼레이션’. 자유투 라인 아래서 공격선수가 수비수를 등지고 5초이상 드리블할 경우 공격권을 빼앗기게 된다. 이 규정에 따라 센터나 포워드가 엉덩이로 밀고들어가 득점을 올리는 단순 공격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개척할 수 밖에 없다. 또 자유투라인 아래서는 수비수가 어떤 형태로든 공격수에 손을 대면 파울이 되는 ‘핸드 체킹 파울’이 도입돼 한층 다양하고 화려한 공격기술이 선보일 전망.

▽경기시간 및 포스트시즌 기간 단축〓하프타임이 종전 10분에서 12분으로 늘어나고 4쿼터에 한해 한번만 허용되던 20초 타임아웃이 전후반 각 1회로 확대돼 전체 경기시간이 10분정도 길어진다. 이에 따라 시작시간도 앞당겨져 주중(화 수 목)경기는 오후 7시에서 6시40분으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3시에서 2시로 앞당겨졌다.

또 정규리그 4,5위와 3―6위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 1회전이 이들 팀들의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종전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경기수가 줄었다.4강전은 5전3선승제,챔피언 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종전과 같다.

▽용병 교체에 대한 팀 재량권 확대〓지난해까지 각 구단이 용병을 교체할 수 있는 길은 부상뿐이었다. 2주 이상 8주이하의 진단이 나올 경우 부상기간동안 일시교체하고 8주이상의 부상일때만 완전 교체를 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올시즌부터는 용병이 태만, 불성실 등으로 말썽을 부릴 경우 3라운드 종료때까지 2명에 대해 각각 1회 교체할 수 있게 돼 용병이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기타〓올시즌 개막전은 4일 전국 5곳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입장권 가격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정규리그 기간은 4일부터 2001년 3월6일까지. 팀당 경기수는 45경기로 전체 225경기를 치르게 된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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