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中 단정학 박제로 복원

  • 입력 2000년 11월 1일 18시 57분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옆 사육장에서 수술 도중 숨진 천연기념물

단정학 ‘갑순이’가 박제로 다시 태어났다.

갑순이는 97년 4월 고양시의 자매도 시인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에서 세계꽃박람회를 기념해 기증한 희귀조로 신랑 갑돌이와 호수공원 사육장에서 금실 좋게 생활했다.

하지만 갑순이는 7월 발에 난 물혹 제거수술 도중 쇼크사 했고 홀로 남은 갑돌이도 기력을 잃는 등 악재가 겹쳤다.

다행히 치치하얼시에서 소식을 듣고 내년 초 단정학 한 쌍을 다시 보내주기로 했고 갑순이도 박제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시민들의 눈길을 끌게 됐다.

단정학은 세계적으로 15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조로 천연기념물 제202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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