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남북 네티즌들, 내달 인터넷서 실력 겨룬다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8시 50분


남북한의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바둑실력을 겨루는 ‘인터넷 바둑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인터넷 게임 전문업체인 ㈜조이포유(대표 김윤찬)는 30일 북한의 인터넷 기구인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약칭 범태)와 11월30일 남북한 인터넷 바둑게임을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국 베이징에 설치될 예정인 범태의 서버를 통해 이뤄지며 온라인 바둑프로그램은 이미 남한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바둑프로그램인 ‘은별’의 업그레이드 제품 ‘은성’이 이용된다.

남측 대표는 13일부터 2주간 조이포유의 홈페이지(www.joy4you.com)를 통한 온라인 1차 예선에 이어 1차 예선 통과자들이 특정장소에서 직접 바둑을 두는 방식을 통해 최종 3명을 선발한다.

남북한 인터넷 바둑대회에 이어 12월1일에는 남북한 대표와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대표 1∼3명이 참가하는 ‘6개국 인터넷 국제 친선 바둑대회’가 승자승 방식으로 함께 열릴 예정이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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