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조사]"종이신문 보는시간 줄었다" 73%

  • 입력 2000년 10월 27일 16시 16분


인터넷신문이 종이신문의 열독시간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헤드라인뉴스, 스포츠·연예뉴스를 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멀티미디어뉴스협회(회장 최영록)가 지난 9월25일부터 10월4일까지 실시한 '2000년 인터넷신문 이용자 조사'에 네티즌 1만3184명이 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24.7%가 "종이신문을 보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48.5%가 "조금 줄었다"고 답했다. 종이신문을 전혀 읽지 않는 인터넷신문 이용자는 14.4%로 나타났다.

▼종이신문 열독에 대한 영향도▼

구분전체인터넷이용량
L/UM/UH/U
많이 줄었다24.725.523.618.024.932.6
약간 줄었다48.549.047.751.749.044.2
전혀 줄지 않았다26.825.528.730.426.023.3

또 네티즌들은 인터넷신문 주열독기사를 묻는 문항(중복응답)에 대해, 헤드라인(71.8%) 스포츠·연예(64.7) 생활정보(40.4%) 특집기획(39.2%) 경제·금융(38.9%) 정보통신·과학(32%)뉴스 순으로 관심있게 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이하 청년층에서 스포츠·연예뉴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30대이상 중장년층에서는 경제·금융, 정치뉴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여성 인터넷인구의 비약적인 성장도 관심거리. 지난해 조사에서 25.6%에 머물렀던 여성인터넷 인구는 올해 조사에서 40.6%로 급증했다. 이는 ADSL, 케이블모뎀 등 가정용 초고속망 환경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가정에서의 인터넷 이용비율은 지난해 25.9%에서 올해 49.1%로 2배가량 껑충 뛰었다.

"인터넷신문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뉴스정보의 신속한 업데이트(5점척도 4.21) 사이트 접속속도(4.19) 기사검색 용의성(4.16) 사이트 접속 용이성(4.08)등이 중요하다고 답해, 디자인(3.60) 및 부가서비스(3.25)보다는 속도 및 편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열독섹션
헤드라인71.8남성: 스포츠/연예, 경제/금융, 정치, 정보통신/과학

여성:생활정보, 문화. 특집기획기사

20대이하:스포츠/연예, 문화

30대이상: 경제/금융, 사회, 정치

 

 

스포츠/연예64.7
생활정보40.4
특집기획 기사39.2
경제/금융38.9
정보통신/과학32.0
문화31.7
사회27.5
정치17.4
국제12.2
지역뉴스8.1
기타10.8

또한 인터넷신문이 유료화되어도 계속 이용하겠다는 의견은 1.1%에 그쳐, 인터넷신문의 컨텐츠 유료화가 쉽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특히 포탈사이트에서 뉴스를 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48.3%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인터넷신문 업계의 온라인 뉴스제공 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5일부터 10월4일까지 한국멀티미디어뉴스협회 소속 10개 인터넷신문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들이 배너광고를 클릭, 설문에 응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만10세이상 네티즌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크기는 1만3184명이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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