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의보대상 5명중 1명꼴 조제 거부당해"

  • 입력 2000년 10월 26일 18시 12분


의료보호대상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약국에서 조제거부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26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 거주 의료보호대상자 206명을 대상으로 9월25일부터 10월1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국에서 조제거부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42명(20.4%)이었다고 밝혔다.

또 조제거부를 당한 뒤 약을 구하기 위해 약국 2곳을 찾았다는 응답자가 14명이었고, 3곳 13명, 4곳 6명, 5곳 4명 등이었으며 6곳 이상 약국을 찾았다는 응답자도 5명이나 됐다는 것.

김의원은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제출한 국감자료를 토대로 대도시 소재 약국 354곳 중 9월에 의료보호 조제비를 청구한 약국은 120곳(33.9%)에 불과했고, 의료보호 조제비를 청구한 약국 중에서도 조제 건수가 10건 미만인 약국이 42%나 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의료보호 환자에 대한 조제거부 현상은 만성적인 의료보호 진료비 체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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