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SDI 3분기 실적호조 …매수의견 잇따라

  • 입력 2000년 10월 26일 11시 02분


3분기 실적을 토대로 삼성SDI에 대한 매수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와 증시전문가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삼성SDI의 3분기 매출은 1조 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1.7% 증가했지만 2분기에 비해 3.2% 감소했다. 반면 경상이익은 2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와 2분기대비 12.6%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26일 "3분기까지 매출이 올해 전망치인 4조1,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경상이익은 올해 전망치인 7073억원보다 10%∼13% 정도 늘어날 것이다"고 평가했다.

경상이익이 좋게 나온 것은 지분법평가이익 산출 대상에 포함되는 해외 법인들의 수익이 예상보다 양호했기 때문이란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증권도 26일 "2분기 대비 매출감소는 계절적 요인에 기인에 기인한 것이다"며"삼성SDI는 전세계 PC수요의 감소에도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을 정도의 시장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TV와 PC용 브라운관(CRT) 시장의 선도주자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 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도 착실히 늘리고 있어 성장성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3.9배의 P/E(주가수익배율)와 3.0배의 EV/EBITDA에서 거래되는 주가는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 상태라며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10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700원(-1.64%)가 하락한 4만 18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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