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중 상장첫날 대량거래…110만주 넘어

  • 입력 2000년 10월 25일 09시 49분


한국중공업이 상장 첫날부터 대량 거래가 터졌다.

5200원에 시초가격이 결정된 한국중공업은 국내기관들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9시 30분현재 110만주이상 거래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주문을 주문을 통해 결정된 시초가격에서 600원이 오른 5800원을 기록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5000원의 공모가격에 사들인 기관투자가들이 향후 증시를 낙관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종승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중공업이 전형적인 중후장대 장치업체이고 대형주라 현장세에서 추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국내기관투자가들의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며 대량 거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의 대표 사례로 한국중공업의 상장을 내세우고 있고 또한 증권사를 내세우지 않고 한국중공업이 직접 일반공모를 담당한 만큼 어떠하든지 공모가격 이상으로 주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공모가격 자체가 저렴한데다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한국중공업이 시가 720억원대 규모의 공모주를 매수할 여력이 있기 때문에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크다" 예상했다. 오히려 지금같이 불안한 장세에서는 투자유망종목이라고 강조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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