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메디슨 자금난 해소 나서…무한기술투자 지분 매각

  • 입력 2000년 10월 24일 18시 36분


자금압박을 받아온 메디슨(회장 이민화)이 무한기술투자 지분 매각으로 실마리를 찾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기술금융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메디슨측과 무한기술투자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의 무한기술투자 지분은 전체의 22.4%로 이를 팔면 300∼350억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매매계약은 무한기술투자의 코스닥시장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28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메디슨은 올 6월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을 2단계 하락시킨 이후 올해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부채가 한때 1700억원에 달해 극심한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메디슨은 10월초까지 올해 만기 부채 중 120억원을 상환하고 1000억원을 장기로 전환했다.

그러나 10월말까지 280억원(회사채), 11월말까지 300억원(기업어음 200억원, 회사채 100억원) 등 여전히 580억원을 단기 상환해야 할 입장이다.

메디슨 관계자는 “독일 증시에 상장된 자회사인 크레츠테크닉 주식 400만주(800억원 상당)에 대한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며 매각방법은 교환사채(EB) 발행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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