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선물매수 확대로 주가 상승 전환

  • 입력 2000년 10월 24일 10시 39분


외국인들이 선물 순매수 규모를 2000계약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주가가 530선을 회복했다.

24일 선물시장에서 12월물 선물은 오전 10시30분 현재 65.10으로 전날보다 1.45포인트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종합주가지수는 3.09포인트 오른 531.46으로 520대의 하락세에서 다시 53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개장초 79대에서 전날보다 0.37포인트 오른 80.01으로 80선을 회복했다.

거래소에서 상승종목은 450개를 넘어 하락종목을 상회했고, 코스닥도 300개를 넘어서고 있다.

이날 증시는 주변 악재로 지수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주로 매기가 옮겨지면서 지수 낙폭을 줄였으며 선물 상승세가 커지면서 대형주가 다시 강보합권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 확대로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했다”면서 “그러나 중동불안, 국내 구조조정 등 주변악재로 일단 500∼550선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동불안이 심각해질 경우 미국 증시와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국내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중소형주 위주의 단기 매매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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