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선정/무용극 공연, 관객 배려없어

  • 입력 2000년 10월 20일 16시 37분


18일 인천 종합예술회관에서 '슈퍼스타 예수 그리스도' 라는 무용극 공연을 봤다. 그러나 관객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듯한 진행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1시간반 동안 공연하면서 출연진은 영어대사를 녹음한 테이프를 틀어 놓고 그에 맞춰 연기하고 춤을 췄다. 그런데 테이프에서 소리가 나오는데도 출연 배우는 입을 열지 않을 때도 있었다. 무엇보다 영어로 공연을 하면서 한글 자막을 내보내지 않아 관객이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 때문에 일부 관객은 관람석에서 웅성거리기도 하고 일부 관객은 공연 도중 나가버려 분위기가 소란스러웠다. 국제적인 작품을 공연할 때는 좀 더 성실하고 알차게 진행했으면 좋겠다.

김선정(인천 남동구 구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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