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모닝, 신장병으로 올시즌 출전 못할듯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8시 36분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간판스타인 센터 알론조 모닝(30)이 신장병으로 2000∼2001년 시즌 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내달 1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체검사 과정에서 병이 발견된 모닝은 상당히 충격을 받은 상태. 신장병은 미국인들의 사망원인 중 4번째로 많은 질병으로 모닝은 이미 이달 3일 열린 팀의 공식 기자회견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훈련캠프는 물론 팀의 시범경기에도 참가하지 않고 있다.

팻 라일리감독도 17일 “모닝이 이번 시즌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팀으로서는 상당히 유감이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모닝의 건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닝의 상태는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의 검진의사는 “신장병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병으로 모닝의 경우는 초기상태로 6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닝은 “나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축복받았다고 생각해 왔고 모든 것에 감사한다. 이 세상에는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이 더 많다”며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김상호기자·마이애미외신종합>hyangs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