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PC방 청소년 심야출입 전주업소 60% 방치

  • 입력 2000년 10월 17일 01시 51분


전북 전주지역 상당수 인터넷 PC방이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심야에도 청소년을 출입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YWCA는 최근 전주지역 201개 인터넷 PC방을 대상으로 시설과 환경 준법성 등을 조사한 결과 유해사이트(음란 폭력)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곳이 73%인 154개 업소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60%의 업소가 밤 10시 이후 청소년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고 67%의 업소는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 등을 판매했으며 일부업소(5%)는 청소년을 고용,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절반이 넘는 112개(56%) 업소가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었다.

전주YWCA는 유해성이 심각한 평화동 모인터넷 PC방 등 14개 업소에 대해서는 PC방 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효자인터넷샵(효자동), 인터서핑PC게임매니아(송천동) 등 2개의 모범업소를 시상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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