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귤껍질로 가축사료 만들어

  • 입력 2000년 10월 15일 22시 29분


제주 북제주군은 감귤을 가공한 뒤 쓰레기로 처리되는 ‘감귤박(귤껍질과 내피)’을 가축사료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제주도축산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1년2개월동안 감귤박의 가축사료화를 추진해 감귤박과 건초 배합사료 목화씨를 일정비율로 섞은 새로운 혼합사료를 만들었다.

군은 이 혼합사료를 구좌읍 한림읍 등 6개 목장의 젖소 212마리에 공급해 6개월동안 실증시험을 한 결과 젖소의 1일 우유생산량이 마리당 종전 23.5㎏에서 26.6㎏으로 늘었으며 농가당 1일 소득은 17만5000원에서 37만1000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 기술이 제주지역 낙농농가 전체(사육 젖소 2400마리)에 보급될 경우 연간 34억원의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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