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통카드로 버스-지하철 갈아타면 50원 할인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9시 26분


내년부터 서울지역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해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탈 경우 50원의 요금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수단의 경쟁력 강화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대중교통 환승 할인요금제를 도입 실시키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일부 환승형태를 선정, 제한적으로 실시한 뒤 내년 6월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를 이용해 마을버스→지하철, 마을버스→시내버스, 시내버스→지하철, 지하철→시내버스, 시내버스→시내버스 간 환승 시 갈아 탄 교통편의 요금은 일반요금에서 8% 수준인 50원을 할인받은 금액이 된다. 또 수도권 전철 및 인천 지하철에서 서울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환승할 경우에도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단 할인이 인정되는 시간은 하차 후 한 시간 이내로 제한된다. 현재 20%의 할인요금이 적용되고 있는 초중고교생은 할인대상에서 제외되며, 갈아 탄 교통편이 마을버스인 경우에는 할인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할인 제도가 정착되면 할인폭을 30%까지 높이고 할인지역을 수도권 전지역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초중고교생과 마을버스도 할인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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