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형일/역무원 승객에 짜증-큰소리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8시 37분


한 달에 몇 번씩 부산역에서 새벽열차를 탄다. 그런데 부산역 새마을호 승차권을 파는 곳에서 눈살이 찌푸려지곤 한다. 역무원이 자주 짜증을 내기 때문이다. 같은 질문을 두 번 했다가는 싸움이라도 할 기세다. 한 승객이 불친절한 태도에 항의하자 인터폰으로 경비원을 부르기까지 했다. 어떤 날은 한 승객이 예약이 된 줄 알고 나왔다가 안돼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역무원은 큰 소리로 예약이 안돼 있는 걸 어떻게 하라고 하느냐며 목청을 높였다. 완전히 안하무인 격이었다. 부산은 2002년 월드컵은 물론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국제도시다. 많은 외국인이 찾아올텐데 이런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김형일(go―kbsel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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