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세계여자오픈]전해영 역전 첫우승

  • 입력 2000년 10월 13일 18시 43분


전해영(31)이 제2회 신세계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프로데뷔 5년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전해영은 13일 경기 여주 자유C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마크해 이틀 연속 공동선두를 달린 정일미(한솔CNS)를 3타차로 따돌리고 역전우승했다. 우승상금 2700만원.

지난주 SK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1, 2라운드 선두를 지키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정일미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6언더파 210타로 한지연(휠라)과 공동 2위에 그쳤다.

전해영은 이날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 정일미와 한지연을 1타차로 추격한 뒤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탔다.

전해영은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도 거푸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5언더파를 추가하며 우승을 예고했다.

후반들어 10번홀(파5) 보기로 주춤했던 전해영은 15번홀(파5)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흔들렸으나 정일미와 한지연이 15번홀에서 나란히 더블보기로 무너지면서 한숨을 돌렸고 17번홀(파4)에서 회심의 버디 버팅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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