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林道관리 소홀 붕괴 잦아 산림 훼손

  • 입력 2000년 10월 13일 02시 55분


당국이 산림보호를 위해 개설하는 임간도로(임도) 대부분이 관리가 부실해 오히려 산림훼손을 부추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강원도내에는 현재 국유림에 332개 구간 2294㎞, 공사유림에 247개 구간 875㎞ 등 모두 577개 구간 3189㎞의 임도가 개설돼 있다.

도는 올해도 24억원을 들여 12개 구간 20㎞의 임도를 새로 개설하는 등 해마다 임도를 새로 개설하고 있으나 개설 뒤 관리가 제대로 안돼 곳곳에 산사태가 발생, 산림을 훼손하고 있다.

92년 개설된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남면 가정리간 20㎞의 임도의 경우 가파른 경사지를 깎아 개설하면서 석축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최근 곳곳이 붕괴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91년부터 개설되고 있는 고성군 간성읍 흘리∼어천리간 임도의 경우도 최근 곳곳에서 낙석사고가 발생, 공사가 중지됐다. 이같이 임도가 부실한 것은 임도 1㎞의 개설비가 겨우 6300만원으로 일반도로 개설비의 6·3%에 그치는데다 사후관리도 제대로 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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