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상품] 하나은 "안방에서 대출 받으세요"

  • 입력 2000년 10월 9일 11시 54분


은행직원들이 대출수요가 있는 곳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대출세일에 나서 '안방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만을 전문적으로 세일즈하는 대출전문 영업팀을 발족시키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아파트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경우 대출전문영업 세일즈맨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 대출서류 및 담보관련 서류를 받고 고객은 원하는 영업점에서 대출금을 지급받게 된다.

이에따라 고객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대출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하나은행은 부동산중개소와 연계해 부동산 매매시 부족자금에 대해 즉석에서 대출가능금액을 알려주고 대출서류를 받아 인근 영업점과 연계해 신청즉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출전문영업팀은 완전성과급제로 운영되며 하나은행은 미국에서 선진금융기법을 연구한 MBA출신 전장배씨(35세)를 팀장으로 최초 50여명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대출전문영업팀 제도는 선진국에서는 모기지브로커로서 일반화돼 있지만 국내시중은행 중에서는 이번이 처음. 다만 국내 진출한 외국계 은행중 씨티은행 HSBC은행이 시행중이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