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독일감독 내정자, 마약 사용 의혹에 곤욕

  • 입력 2000년 10월 9일 11시 26분


내년 6월 독일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크리스토퍼 다움이 마약 스캔들에 휘말려 궁지에 몰렸다.

현재 독일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의 감독인 다움은 코카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약물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독일 축구계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다움은 9일(한국시간) "약물검사는 받지 않겠다. 다른 방법으로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버티고 있으나 매춘을 했다는 소문까지 떠돌면서 예정된 대표팀 감독직까지 위협받고 있다.

한편 임시감독을 맡으며 독일축구의 연승가도를 이끌고 있는 루디 펠러는 "다움의 자리를 빼앗을 생각은 없다. 내년에 감독을 맡을 사람은 정해져 있다"며 다움을 지지했다.<레버쿠젠(독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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