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오픈 2R]유종구 이글잡고 공동선두

  • 입력 2000년 10월 6일 18시 37분


공동선두 아준 아트왈
공동선두 아준 아트왈
유종구(36)가 코오롱배 제43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92년 7월 프로에 뛰어든 유종구는 6일 경기 고양 한양CC(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전날 단독선두 아준 아트왈(27·인도)과 동타를 이뤘다.

프로 데뷔 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유종구는 15번홀(파5·468m)에서 5번 우드로 한 세컨드샷을 홀컵 2.5m 지점에 떨어뜨린 뒤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샷감각을 과시했다.

올 2관왕으로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강욱순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에 트리플보기 1개까지 하는 수모를 당하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신용진 한용근 등과 공동 3위. 강욱순은 15번홀에서 티샷을 두차례나 OB를 내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며 선두 추격의 기회를 아쉽게 날려버렸다.

시즌 4승을 노리는 최광수는 퍼팅 난조에 시달리며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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