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 국동항 침적폐기물 최고

  • 입력 2000년 10월 6일 01시 08분


전남 여수시 국동항이 남해안 40여개 항 중에서 수중 침적 폐기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연구소와 선박해양공학분소가 지난해 4월부터 9개월동안 부산∼목포 사이 남해안과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 등 주요 하천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 수중 침적 폐기물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여수 국동항은 잠수부와 음파탐사기 등 장비를 동원해 조사한 결과 단위 면적당 수중 침적 폐기물 추정량이 0.4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남 통영항 0.466, 부산 남항 0.285, 여수 돌산항 0.242, 목포 내항 0.148, 부산 다대포항 0.142, 경남 진해항 0.140, 전남 고흥 나로도항 0.130, 경남 장승포항 0.116, 영산강 0.100 등의 순이었다.

반면 목포항은 0.077, 전남 완도항 0.063, 여수항 0.047, 섬진강 0.024, 낙동강 0.016 등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들 항구의 수중 침적물 종류로는 폐로프 폐타이어 생활쓰레기가 가장 많았으며 일부 항구에서는 폐자동차 오토바이 선박엔진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연구소측은 수중 침적물을 처리하는데 여수 국동항의 경우 3억8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등 대부분의 항구에서 1억∼2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여수〓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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