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반갑다 농구야”

  • 입력 2000년 10월 4일 18시 39분


'올해는 꼭 우승 할께요'이상민(가운데)이 삼보전에서 리바운드를 다투는 지난시즌 장면
'올해는 꼭 우승 할께요'
이상민(가운데)이 삼보전에서 리바운드를 다투는 지난시즌 장면
긴 ‘여름잠’에 들어갔던 국내농구가 프로농구 시범경기와 아마농구 국제초청대회, 농구대잔치 등이 잇따라 벌어져 본격 시즌 개막을 알린다.

2000∼2001 프로농구 시범경기는 11일 현대와 SBS의 대전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경기 일정은 10개 구단을 A, B 2개조로 나눠 조별 리그로 연고지를 돌며 팀당 4경기씩 모두 20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난 시즌 성적에 따른 조편성에서 A조는 현대 삼성 SBS LG 골드뱅크, B조는 SK 삼보 기아 동양 신세기로 묶였다.

각 팀은 국내외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데 주력하며 시범경기에 앞서 9일에는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드래프트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실시된다.

중앙대 송영진의 1순위 낙점이 유력한 가운데 전형수(고려대) 김승현(동국대) 황진원(중앙대) 등도 상위 지명 후보이며 ‘비운의 선수’ 김수환(연세대)도 참가지원서를 냈다.

11월4일 점프볼되는 정규리그의 타이틀스폰서는 지난 시즌과 똑같이 삼성전자로 결정됐다. 그 금액은 전년도보다 3억원 오른 26억원으로 알려졌다.

아마농구는 국제초청농구대회와 농구대잔치를 잇따라 열어 ‘인기몰이’에 나선다.

한국선발 두 팀과 크로아티아 러시아 미국 중국 등 5개국 6개 팀이 참가하는 코맥스배 국제대회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된다. 크로아티아는 지난해 세계군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군 선발, 러시아는 자국 1부 리그 상위팀인 스파르타크 등 강호들이 출전한다.

중국은 ‘81군인팀’이며 미국은 텍사스주 대학 선발. 총상금은 2만5000달러이며 풀리그로 4강 진출팀을 가려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11월1일부터는 아마농구 ‘왕중왕’을 가리는 농구대잔치가 바통을 잇는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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