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불확실성 장세...600전후 박스권 예상

  • 입력 2000년 10월 4일 08시 38분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 및 기업.금융 구조조정 차질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도 높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시장의 등락양상이 커져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방향성 확인이후 장세 대응이 유효하며 600포인트를 전후로 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대신증권 = 당분간 미국 증시 안정과 외국인 동향을 주시하면서 보수적 투자 자세를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수 저점에 대한 지지는 가능해 보이나 반등이 제한적 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등때 이익실현이 유효하다. 정부가 이미 발표한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청사진과 본격적인 실천과정에 대해 명확한 확실을 주지 못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상존한다. 과감한 매수보다는 관망자세를 유지하면서 방향성 확인이후 장세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LG증권 = 지난주 상승에 대한 부담은 이번주초 하락으로 어느 정도 해소됐다. 하지만 주변여건이나 수급측면에서 개선 조짐이 여전히 발견되지 않아 결정적인 외부 호재가 없는 한 조정장세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전저점 지지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에 따른 선취매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560-620 포인트 정도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대우증권 = 2차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진행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들이 출현하고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은 미국시장의 등락이 커져 투자판단의 주된 지표에 다소 혼란을 겪고 있다. 추가 돌발악재가 없는 한 전저점의 지지력에 대한 판단은 국내문제라기보다는 미국시장의 조정세 진정여부라 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시 저점매수의 전략은 무엇보다 나스닥시장과 외국인의 동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중소형 개별주와 우량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 대응이 유효하다.

▶현대증권 = 미국의 기업실적 둔화에 국내 증시가 발목을 잡힌 양상을 띠고 있으며 단기 반전 모멘텀은 정부의 정책 대응에서 모색될 수 있다. 시장 흐름은 550-620포인트내에서 연동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증시가 변동성 확대를 내포하고 있는 상황과 국내 증시 유동성의 주요 공급원이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박스권의 저점 수위를 낯출 개연성을 염두에 둔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 코스닥은 지난달 25일 장중 저점인 75포인트를 바닥권으로 제한적인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며 종목별 순환매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IS-95C 실시로 가시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통신장비업체들에 대해 매수관점이 유효하다.

▶동원증권 = 증권주 등 금융 대중주의 시세탄력 강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 및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만하다.

코스닥의 경우 주초 상승은 악재에 대한 내성이 완성돼 간다는 차원보다는 머니게임 양상이 재현될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오늘(4일)은 전강후약의 흐름속에 90포인트를 재차 하향 돌파하는 약세장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증권 = 현재 증권시장은 한마디로 `불확실성'이라고 단정할 수 있다. 미국증시의 하락, 구조조정 진행여부, 한국경제 지표의 움직임,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 등 여러 변수가 불확실하게 얽혀있는 상황이다. 악재가 하나 둘씩 노출됨에 따라 시장이 바닥원에 임박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반등때 상승이 빠를 종목군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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