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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3일 2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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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주시민환경연구소는 최근 4일간 이 터미널에 도착한 버스 342대를 대상으로 공회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2%(76대)만 도착 후 10초 이내에 시동을 껐으며 78%(266대)는 승객이 내리는 동안 시동을 켜둔 채 공회전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회전 시간은 1∼2분이 97대로 가장 많았으며 10∼60초가 96대, 2∼3분은 47대, 3분 이상이 26대 등의 순이었다.
이로 인한 에너지 낭비는 하루 터미널 이용버스가 19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96ℓ로 연간 2만6185ℓ나 되며 금액은 1560만여만원(경유 ℓ당 620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 대형차량의 분당 오염물질 배출량을 1.38g으로 추산할 경우 연간 공회전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만 1205㎏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동신대 환경공학과가 광천동 사거리의 대기오염 농도를 최근 조사한 결과 기준치에는 못미치지만 벤젠이 1.5¤, 톨루엔 19.4¤, 에칠벤젠 13.9¤, 자일렌 15.6¤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