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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29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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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주식시장에서는 포철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 등 민영화 약속 이행에다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등 오후들어 호재가 속출하면서 주말이라는 약세 분위기와 달리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오후 1시53분현재 11일만에 90포인트를 다시 회복했다.
이날 호재는 오전부터 비롯됐다. 투자 심리가 안정된 상황에서 미국 나스닥이 3.32% 급등하면서 좋은 조짐을 보였다.
이후 산업은행보유 포철 주식 4.6%를 뉴욕 증시에서 DR 발행 형태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정부가 민영화 약속을 이행했다는 데 대해 긍정적이었다.
이어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푸어스가 한국의 경기회복세가 인상적이라며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보태졌다.
또 금감원이 협회중개시장 운영 규정을 개정해 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대폭 제한하고 공시 이행능력이 없으며 등록을 제한하는 한편 무상증자를 제한한다는 소식 등 긍정적인 재료들이 잇따랐다.
이밖에도 한국통신 민영화를 2002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기로 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 계획이 나오면서 호재 `홍수'를 연상시켰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호재들이 속출하면서 트히 코스닥 지수가 많이 올랐다"며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현물지수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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