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르츠방크는 27일 새벽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 이에 따라 코메르츠방크는 98년7월 3500억원 신규출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850억원의 자본참여를 하게 됐다.
현재 외환은행은 제 1대주주인 정부를 상대로도 4000억원 규모의 증자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
코메르츠의 결정으로 외환은행은 정부의 증자결정도 쉽게 끌어낼 수 있게 됐다. 정부도 증자참여할 경우 외환은행의 자본금은 2조4817억원에서 3조817억원으로 늘어난다.
현재 코메르츠방크의 외환은행 지분은 31.6%. 정부는 한국은행 및 수출입은행 지분을 합쳐 32.2%를 갖고 있다.
외환은행 김성우(金聖祐)상무는 “자본확충에 외환카드 등 자회사의 공개 또는 매각, 인력감축, 급여삭감 등 자구노력을 더해 연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개선계획을 마련, 30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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