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증시, 기술적 반등인가 추세전환인가

입력 2000-09-27 15:09수정 2009-09-2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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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가 강한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상승종목이 500개를 훨씬 넘어서며 초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증시의 불안한 동향에다 아시아증시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것이어서 '이제 추세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마저 높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 주가지수가 바닥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지난 18일과 19일의 추락 당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550선이 바닥임을 확신시키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지난 22일 장중 기록했던 75선이 바닥권임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27일의 지수상승을 보는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은 '기술적 반등의 연장'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추세전환이라기 보다는 추세전환을 시도하기 위한 사전단계라는 것이다.

고(高)유가에다 유로화의 불안한 움직임, 반도체 경기 논란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해외변수들이 우리증시를 압박해왔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의 나민호 팀장은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반도체 가격이 10월 이후에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한국증시를 짓눌렀던 악재가 호재로 변했다"면서도 "이같은 외생 호재외에 국내증시에서 진짜 호재가 나와야 주가지수의 추세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짜 호재'에 대해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필두로 △제너럴 모터스(GM)의 대우차 입찰 참여의사 표명 △금융권 구조조정 가시화 △반도체 현물가 상승세 등을 꼽았다.

현대증권의 유남길 조사부장은 "550선이 지지선이라는 것이 확인됐고 최근 3일 연속해서 양봉이 나타난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이라면서도 "상승반전이라고 얘기하기에는 시기상조이고 현재 상승기조로 가기위한 모양새를 만드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해외증시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시원스런 뉴스가 나와야 상승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빛증권 김세균 팀장은 "악재가 소멸되면서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 그래프가 원형바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상승추세의 초입단계에는 들어선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강한 상승세가 점쳐지기도 한다. 수급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지만 호재만 두서너개 터져주면 추세전환도 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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