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지수 반등 이끌 견인차는 금융주와 대형주

  • 입력 2000년 9월 26일 09시 31분


SK증권은 26일 주가의 추가적인 반등을 이끌 후보로 금융주와 지수관련 대형주를 꼽았다.

금융주는 공적자금 조성을 비롯한 금융권 구조조정이 구체화되면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매물을 비롯한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낙폭이 컸다는 점도 메리트로 작용하지만 무엇보다 구조조정후에 대비한 선취매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런 측면에서 금융주는 단기 반등을 이끄는 주도 역할이 기대되는 업종.

그러나 금융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거래를 수반한 매물벽 돌파가 관건이다.견조한 거래증가가 뒷받침되지 못한채 돌발 악재가 나타나면 반등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낙폭이 컸던 대형주는 바닥권 지표가 확인되고 있지만 대외 변수와 외국인 매매패턴에 반등 견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비롯한 미국의 반도체 관련주에 연동되고 있어 여전히 상승세 지속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과다한 낙폭과 D램 가격의 바닥권 진입 전망등을 고려하면 20만원선은 지지받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외국의 유사업체와 주가 추이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고 민영화 관련주는 이미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는데 한국중공업의 직상장을 계기로 다시 붐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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