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7시경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후문 부근 인도에서 김모씨(64·고물상)가 은행나무에 올라가 열매를 따다 5m아래로 추락, 머리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또 같은날 대구 수성구 황금로에서 40대 주부 2명이 은행을 따던 중 적발돼 경범죄처벌법상 자연훼손죄로 처벌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구 수성구청은 은행나무를 보호하고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중 공공인력을 투입, 열매를 직접 채취해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채취 예상 열매는 920㎏(320만원 상당)으로 모두 입찰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시내에 있는 수령 10∼50년의 은행나무 2만여그루 가운데 4000여그루에 열매가 달려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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