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9월 25일 08시 18분


정부가 10월중 대기업의 신용상태를 점검해 부실기업은 과감히 퇴출하고 대형은행의 출현을 유도하겠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청사진을 제시했다.40조원의 공적자금 추가 조성과 구조조정 강화 방침은 증시 참여자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시장에서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지만 발표된 내용은 일단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을 선순환시켜준다는 측면에서 주가 차별화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가 미국의 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이나 미국 나스닥시장의 반도체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2단계 구조조정 청사진 제시= 정부는 10월중 자금난이 심각한 대기업을 퇴출하고 연내 기업·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청사진을 제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있는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처리가 신속해지고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

◆우량은행간 합병 10월중 가시화=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우량은행 사이에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10월중에는 합병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

◆벤처기업에 4조원 보증지원= 진념 재경부장관은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자금난을 겪는 벤처기업에 기술신보등을 통해 다음달부터 3개월동안 4조원규모를 보증지원해줄 방침이라고 밝혀.

◆국제 유가 큰 폭 하락= 지난23일 미국의 전략 비축유(SPR) 방출결정에 힘입어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11월 인도분 29.21달러로 전날에 비해 1.17달러 낮아지면서 1주일만에 29달러대로 하락. 북해산 브렌유는 배럴당 10월분 30.76달러, 11월분 31.00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0월분 32.34달러, 11월분 32.36달러로 1.49~1.95달러 하락.

미국 에너지장관은 24일 비축유의 추가 방출 가능성을 언급.

◆미 나스닥지수 하락세 지속=지난주말인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14포인트(-0.66%) 하락한 3803.73으로 마감. 다우존스지수는 81.85포인트(0.76%) 상승한 10847.37을 기록.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전일대비 5.89%나 하락.인텔은 22.11%나 떨어졌고 마이크론테크놀리지도 4.31% 하락.

◆한빛·서울은행등 공적자금 요청=이달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하는 은행들은 정부에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이나 증자를 요청할 계획.한빛은 3조원대,광주·평화은행등은 4천억원대의 자금을 요청할 방침.서울은행도 1조3000억원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을 희망.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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