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면적 13만3500평으로 5만2000석 규모의 축구장과 3만석 규모의 야구장이 내년말까지 완공될 문학종합경기장에는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실내골프장, 쇼핑센터, 다목적 이벤트홀,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경기장 건너편 인천도호부와 인천향교 주변에 전통마을 조성 공사가 한창이어서 앞으로 이 일대가 인천의 문화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도호부〓오늘날의 인천 시청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관청. 인천시는 내년 4월말 완공예정으로 1998년 10월부터 82억원을 들여 복원공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도호부 일대 부지 3360여평에 객사(客舍), 동헌(東軒), 공수(公須) 등 7개 건물을 건립 중이다.
이 중 숙소로 사용되던 객사(바닥면적 31평)는 정면 9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지어진다. 인천시는 복원공사가 끝나는대로 도호부 안에 옛 복장을 한 관리원을 배치하고 관련 문화재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인천 향교〓인천시 무형문화재 11호로 15세기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 때 개보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향교에는 2600여평의 부지 위에 모두 8개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유생들이 학문을 배우고 논했던 글방인 명륜당이 있으며 명륜당 위쪽에는 대성전이 자리잡고 있다.
▽전통마을〓인천향교 주변 4400여평에 조성된다. 현재 전통민가 다섯채와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 전수회관은 인간문화재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전수하는 공간으로, 전통민가는 교육 관광시설로 각각 활용된다. 특히 전통민가에는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조선시대의 여러 제도를 익힐 수 있도록 밀랍인형들을 배치,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주변 볼거리〓경기장에서 시청 방향으로 1㎞ 떨어진 곳에 일명 ‘구월 문화의 거리’가 있다. 이 곳에는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세계백화점, 카르푸, CGV14(복합상영관) 등이 있어 쇼핑과 문화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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