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나스닥 폭등세로 반전…다우는 맥못춰

  • 입력 2000년 9월 20일 18시 40분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3일간의 하락을 멈추고 19일 폭등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유로화 약세와 유가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

나스닥 시장은 이날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회사인 인텔 등 컴퓨터 관련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 상승은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이 인텔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수익을 긍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

투자자들은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가가 일단 바닥을 쳤다는 인식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을 앞다퉈 사들였다. 은행주를 비롯해 금융주 생명공학주 제약주도 상승세를 탄 반면 종이 유통 석유 유틸리티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무려 139.11포인트(3.73%) 상승한 3,865.63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다우 지수는 19.23포인트(0.18%) 하락한 10,789.29에 폐장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39포인트(1.07%) 오른 1,459.90에 폐장됐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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