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역외매수세 불구 환율 하락세 유지

  • 입력 2000년 9월 20일 14시 22분


역외매수세가 지속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순매수규모가 폭증하고 9월 무역수지가 양호할 것으로 나타나자 환율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장 종가보다 50전 낮은 1120.5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1119원까지 하락한뒤 일부 외은권을 통해 또다시 1억달러 규모의 역외매수세가 출현하자 1120원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미 환율상승기조가 소멸된 상황에서 공급우위 수급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추가반등에 실패하고 2시15분 현재 1119.70/90에서 호가되고 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일부 역외 펀드가 1119원에서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지만 매도에 나서는 세력도 있다"면서 "단기 급락 부담속에 1118원 지지인식이 있기 때문에 오늘중 추가하락은 여의치 않을수 있지만 내일도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1115원까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시장포지션이 부족하더라도 월말네고장세까지 감안할 경우 매도전략이 편해 보인다"면서 "금융위기에서 탈피하고자하는 정부의지를 감안할때 다시 1110원대로 정착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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