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소폭 상승... 3년만기 국고채 8.14%

  • 입력 2000년 9월 19일 13시 35분


채권금리가 다시 상승했으나 전일 고점인 8.15%를 넘지는 못했다.

1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높은 8.15%까지 상승했으나 전일 37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36달러대로 밀리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다소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이자 8.14%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9.07%로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장중 98.39까지 하락했던 12월물 국채선물도 현물가의 진정에 따라 전일보다 0.01 포인트 상승한 98.53에 오전거래를 끝냈다.

하나은행 박태동과장은 "8.15%에서 금리 추가상승이 저지됐기 때문에 유가가 재상승하지 않는다면 다시 하향조정을 받을수 있는 발판은 마련됐다"면서 "그러나 국제유가가 37달러를 넘어선다면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8.30%를 향해 단계적으로 상승하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이홍규과장도 "주식 및 외환시장 상황이 호전됐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서 채권을 팔려는 세력은 약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변여건이 개선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채권매수시점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과장은 그러나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될수록 정부의 저금리정채기조가 강화될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채권금리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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