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올림픽은 미국잔치?

입력 2000-09-14 18:34수정 2009-09-22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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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400m 세계스타 마이클 존슨
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선의의 경쟁으로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를 일궈내는 지구촌의 대제전. 그러나 각 참가국은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국가 자존심을 건 치열한 메달경쟁에 온몸을 던지기 마련이다.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00개 참가국이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들어가는 2000시드니올림픽. 올림픽에서의 순위결정은 금메달 수에 의한 것과 금, 은, 동메달을 합한 메달 총수에 의한 것 등 두 가지 방법이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금메달 수에 의해 가린다.

1896년 아테네에서 첫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후 최다 우승국은 미국으로 모두 12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구 소련이 6번으로 그 다음이며 프랑스 영국 독일 스웨덴 등이 한번씩 우승했다.

그렇다면 이번 올림픽에서도 미국이 종합우승을 이룰 수 있을까. 결론부터 내린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은 ‘슈퍼 파워’를 발휘해 정상을 지킬 것으로 세계 스포츠 전문가들은 의심없이 예상한다.

미국은 소련연방 해체와 독일 통일 전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스포츠를 육성한 구 소련과 동독의 추격을 받아 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동독에 밀려 3위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52년 헬싱키올림픽 때까지 8번이나 종합 우승을 이루며 스포츠 초강대국의 면모를 지켰던 미국은 56년 멜버른올림픽에서 소련에 정상을 빼앗긴 뒤 이후 5번이나 우승한 소련에 밀려왔다.

그러나 소련이 해체되고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독립국가연합(구 소련)이 우승한 뒤 미국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미국은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총 300개의 금메달 중 45개 이상을 획득해 정상 굳히기를 이루겠다는 계획.

미국은 46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에서 여자 최초의 금메달 5개 획득에 도전하는 매리언 존스를 비롯해 남자 100m의 모리스 그린, 400m의 마이클 존슨 등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32개의 금메달이 걸린 수영에서는 여자 접영의 제니 톰슨 등을 앞세워 호주와 치열한 메달경쟁을 벌일 전망.

또 사이클(18개), 복싱(12개) 등의 종목과 프로선수를 주축으로 ‘드림팀’을 출전시킨 농구 야구 여자축구 등의 구기종목에서도 미국의 금메달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미국이 약 45개의 금메달로 종합 우승을 이루고 러시아가 32, 33개의 금메달로 2위, 중국이 20여개의 금메달로 3위권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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