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사마란치 "2004년부터 나이제한 철폐"

  • 입력 2000년 9월 14일 17시 06분


2004년 올림픽부터는 축구선수들도 나이에 상관없이 출전해 월드컵축구대회 못지 않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의 협의를 통해 23세 이하로 돼 있는 출전선수 제한 규정의 철폐를 상의했다"고 밝혔다.

FIFA는 월드컵축구대회의 권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지금까지 올림픽에는 팀당 3명의 24세 이상 선수만 포함시키도록 규정해 왔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FIFA가 월드컵을 보호하는데 매달리고 있지만 "나이 제한 규정을 없애기로 블래터회장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며 "FIFA 집행위원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블래터 회장이 7월에 올림픽을 할 경우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해 올림픽이 7월로 옮겨질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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