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價 또 연중최저치...5일째 하락 653.68

입력 2000-09-08 18:33수정 2009-09-2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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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종합지수가 장중 한때 100선이 무너지는 등 주식시장이 깊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일 주식시장은 특히 반도체 경기에 대한 논란과 주가지수선물 옵션 만기일(14일) 임박, 그리고 국제 원유가의 급등세 등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날 코스닥종합지수는 장 막판 기관투자가들이 지수방어에 나선 끝에 전날보다 0.38포인트 오른 102.37로 마감했다. 그러나 장중 한때 99.63으로 100선이 붕괴되자 증권사 객장에는 추가급락을 우려한 개인투자자들의 전화문의가 빗발치면서 ‘코스닥시장의 붕괴’라는 흉흉한 소문이 증권시장에 돌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함께 우리나라 증시의 양대 축인 기관들이 저점 매수기회로 판단, 6일째 순매수를 하면서 이날도 347억원을 순매수(이중 투신권은 250억원 순매수)해 장 막판 강보합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직도 앞날을 낙관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352억원, 64억원을 순매도, 상승세로의 전환에 불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특히 야당의 장외투쟁과 여당의 강경 대응으로 국회가 제 기능을 상실, 완전 비과세펀드 허용을 포함한 각종 금융관련 개혁입법의 국회통과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원인이 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 중 하나로통신이 약보합세였고 에스비에스가 보합권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8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기관이 지수방어로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194개에 그쳤지만 종합지수를 반전시켰다.

한편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5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 2.69포인트 떨어져 653.68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와 프로그램 매도물랑이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외국인은 1174억원을 팔았고 프로그램매도는 1191억원이었다.

금융주에 순환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주와 제주 전북은행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포항제철 등 일부 대형우량주들은 오름세를 유지해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고유가 불안으로 10%나 하락했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 등 31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2개 등 513개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200개 정도 더 많았다. 보합종목은 54개였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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