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벨캐나디언오픈]우즈 "잘 안되네"…최경주 '벼랑 끝'

  • 입력 2000년 9월 8일 16시 57분


1971년 리 트레비노 이후 사상 두 번째로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시즌 3대 내셔널 타이틀 석권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븐파로 단독선두 케빈 서덜랜드(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8일 캐나다 오크빌의 글렌애비GC(파72·7112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벨 캐나디언오픈(총상금 310만달러) 1라운드.

8번홀까지 3언더파를 친 우즈는 9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면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하지만 11번홀 러프에서 친 세컨드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고 14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하며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날 315.5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한 우즈는 전반에 77.8%의 그린적중률을 보였으나 후반에는 22.2%로 극과 극을 이루며 36라운드 연속 이븐파 이하 행진을 겨우 이어나갔다.

지난주 우즈와의 매치플레이 맞대결에서 승리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주 에어캐나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톱10 에 진입했던 최경주(슈페리어)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의 부진을 보여 컷오프를 걱정하게됐다. 최경주는 빌리 메이페어 등 13명과 동타를 이루며 105위에 그쳐 2주 연속 10위권 내 진입은 고사하고 중도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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