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고객예탁금, 올 최저수준인 7조원대로 하락

  • 입력 2000년 9월 7일 17시 57분


주식시장의 고객예탁금이 올들어 처음으로 7조원대로 떨어졌다.

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극심한 침체와 함께 6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7조9,255억원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고객예탁금은 최근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까지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7조원대로 추락하기는 올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30일 연말을 맞아 자금이 빠지면서 6조9900억원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

고객예탁금은 지난 4월 중순 활발한 공모주 청약 등과 함께 1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하반기들며 시장 침체와 함께 내림세를 타 7월에 9조원대, 8월 8조원대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 투자전략실장은 "최근 투자자 이탈과 함께 추석전이라는 시기적 요인, 공모주 청약 감소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면서 "시장의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