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완성차업계 4대 수익성 요소 모두 호조"

  • 입력 2000년 9월 7일 14시 14분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비중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고 수준인 66%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4대 요소가 모두 호조를 보여 자동차산업 및 부품산업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굿모닝증권은 7일 `자동차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한 수급전망 분석을 통해 완성차업계는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제휴, 포드의 대우차 인수 추진 등 긍정적인 대형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견조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굿모닝증권은 우선 올해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판매대수 증가율(추정치)을 전년도에 비해 당초 9.4% 증가에서 10.2%로 상향조정했다. 업체별로는 차이가 있어 현대차는 4.2%포인트 상향조정한 반면 기아차와 대우차는 각각 2.6%포인트와 4.6%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또 가동률, 판매차종 구성, 판매조건, 환율 등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4가지 요건도 지속적으로 양호하다. 특히 판매차종 구성에서 중대형 승용차 판매비중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최고시기인 45.2%에 비해 올 상반기 66.5%로 상승했고 내년에는 68.1%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자동차 부품업계는 완성차업계의 수익성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생산 증가세 둔화와 지속적인 단가 인하 압력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국내 완성차업계의 글로벌화, 선진차업체와 글로벌 소싱 전략 확산에 따라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일부 부품업체는 부품업체 평균에 비해 초과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경쟁력기준 선두주자인 부품업체로는 한라공조와 평화산업, SJM이 꼽혔으며 부품업체로 변신해 고수익성을 기록하는 현대정공도 매수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굿모닝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업계의 대형 이슈 효과가 일단락된 만큼 이제 다시 실적을 볼 때"라고 지적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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