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폭락 660 턱걸이…코스닥 연중최저치 경신

  • 입력 2000년 9월 7일 12시 03분


주가가 폭락,660선을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다.또 코스닥지수는 작년 4월이후 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7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1시42분 현재 전날보다 16.28포인트 내린 660.41을 기록하고 있다.9시13분 경에는 655.22까지 내리기도 했다.9월물 선물은 2.30포인트 하락한 82.20을 가리키고 있다.코스닥지수도 3.72포인트 하락한 103.69를 기록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4월19일 장중 102.63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소는 전날 선물이 백워데이션을 낸데 따른 프로그램 매물의 대거 출회,나스닥의 폭락 등에 자극받아 기관과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내놓으면서 개장초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는 물론 한전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SK텔레콤 데이콤 한통 등 정보통신주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삼성전자 등이 내림세를 타면서 전기기계업종이 큰 폭 내리고 있고 조립금속기계 음료 등도 큰 폭 하락했다.의약 광업 기타제조업 어업 의복주를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도는 차익거래 805억원,비차익거래 511억원 등 1316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거래 110억원에 그치고 있어 폭락장세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규모가 1136억원에 달하고 있고 기관도 23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기타법인도 35억원 순매도로 돌았다.개인이 14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상승종목이 310개,하락종목은 522개로 하락종목이 훨씬 많은데다 중,대규모 주식들이 큰 폭떨어져 지수낙폭이 커졌다.

거래량은 1억3273만주,거래대금은 1조58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나스닥폭락,거래소의 약세 등의 영향으로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개인이 22억원 순매수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2억원,11억원 순매도로 돌았으며 기타법인은 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 유니와이드 등이 소폭 오르고 있는 것은 제외하고는 동특 로커스 드림라인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리고 있다.국민신용카드 등이 약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업이 낮은 하락율을 보이고 있으나 전업종이 고루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른 종목은 66개에 불과하고 내린 종목은 478개에 달하고 있다.

거래량은 8465만주,거래대금은 6679억원으로 극히 위축된 모습이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