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불투명 장세의 5대 이슈 점검

  • 입력 2000년 9월 7일 09시 14분


현대증권은 7일 최근 증시의 핵심변수인 5대 이슈를 살펴볼 때 아직 돌파구가 부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장 여건은 당분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핵심 5대 이슈를 점검해본다.

◆경기 모멘텀 미약= 경기에 대한 정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멘텀은 미약한 편이다. 경기의 선행지표인 경기선행지수와 주식시장이 장기 조정을 보이고 있고, 경기 양극화로 대별되는 성장 동인에 변화가 없으며,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변수이다. 다만 경기선행지수 전월비가 7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되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재차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상정해 볼 수 있다.

◆금융·기업 구조조정의 관건은 시장 신뢰= 하반기 주식시장의 나침반은 금융·기업 구조조정에 달려있는데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 공적자금 조성 규모와 조성 시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중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의 소화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시장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주가 동향= 국내시장을 포함해 전세계 대표 반도체 주가의 조정에 따른 시장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펀더멘탈을 고려해 볼 때 매력적인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D램 현물가격의 약세로 반등 논리가 제한받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약세는 SK텔레콤,한국통신등 통신서비스주의 약세와 맞물려 국내 기술주 전반의 하락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경기 연착륙 여부= 미국 증시가 금리 변수에서 연착륙 변수로 이동하면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기 연착률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취약한 수급여건= 취약한 수급여건으로 인해 거래소와 코스닥의 동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상승은 시장간 차별화, 하락은 시장간 동조화 현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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