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작가에게 법률 자문을 하는 스테이시 그로스만. 까다로운 형사법이나 소송절차, 법정 상황까지도 완벽하게 묘사하고 싶은 작가들이 그녀의 주고객이다.
그로스만이 작가를 위한 법률 사이트(legal-fiction.com)를 개설한 것은 98년. 시간당 200∼300달러를 줘야 하는 오프라인 법률상담과는 달리 질문의 수와 작품 분량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한 것이 작가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시나리오 작가인 죠니 조는 "스토리 전개를 해치지 않으면서 작품의 완벽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활동은 동료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7월 '뉴욕 법률 저널'에 그녀의 활약상이 소개되면서 동료 변호사 150여명이 사이트를 통해 법률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이력서를 보내오는 등 사업확장의 꿈에 부풀어 있다고 그로스만은 전했다.
(http://www.nytimes.com/library/tech/00/09/cyber/cyberlaw/01law.html)
<정리=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