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CyberTimes]"로스쿨 다닐 필요 없어요"

  • 입력 2000년 9월 5일 19시 03분


"작가 존 그리샴은 로스쿨에 다녔지만 당신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작가에게 법률 자문을 하는 스테이시 그로스만. 까다로운 형사법이나 소송절차, 법정 상황까지도 완벽하게 묘사하고 싶은 작가들이 그녀의 주고객이다.

그로스만이 작가를 위한 법률 사이트(legal-fiction.com)를 개설한 것은 98년. 시간당 200∼300달러를 줘야 하는 오프라인 법률상담과는 달리 질문의 수와 작품 분량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한 것이 작가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시나리오 작가인 죠니 조는 "스토리 전개를 해치지 않으면서 작품의 완벽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활동은 동료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7월 '뉴욕 법률 저널'에 그녀의 활약상이 소개되면서 동료 변호사 150여명이 사이트를 통해 법률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이력서를 보내오는 등 사업확장의 꿈에 부풀어 있다고 그로스만은 전했다.

(http://www.nytimes.com/library/tech/00/09/cyber/cyberlaw/01law.html)

<정리=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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