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신문기사에 '사기당한(?)' 스카우트

입력 2000-09-05 14:59수정 2009-09-2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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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구단중 가장 스카우트에 과감한 팀은 삼성이다.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삼성은 많은 분야에서 1등이다. 그런데 유독 야구만은 만년 2등이어서 기가 팍 죽어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1등을 해야하는게 구단의 입장.

따라서 쓸만한 선수만 있으면 돈에 관한한 ‘묻지마 베팅’을 한다.

지난 93년8월 한국일보 미주판 스포츠면에는 한 재미교포 투수의 이야기가 톱으로 장식돼 있었다. 3살 때 미국에 이민온 최용희(미국명 다니엘 최)에 관한 기사였다. 이 신문을 본 삼성의 김흥민 사장은 이문한 스카우트를 지체없이 현지에 보냈다.

타격은 강세인데 확실한 투수가 없어 고민했던 김사장은 "다른팀에 절대 뺏겨서는 안된다"는 지시까지 덧붙였다. 이문한 스카우트가 찾아간 곳은 미국의 칼리지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네브라스카주.

하지만 이 스카우트는 최용희의 피칭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팀이 결승리그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궁여지책으로 비디오를 구해본 결과 피칭폼과 구질이 괜찮아 보였고 그해 16승2패의 성적도 스카우트의 명분은 됐다.

선수의 몸상태와 성격, 사생활, 교우관계 등 전반적인 것을 체크하지 못해 찜찜했지만 이문한 스카우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50만달러를 요구하는 최용희측을 설득, 20만달러에 서울행 비행기를 타게 했다.

하지만 묻지마 베팅의 결과는 참담했다. 최용희가 3년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일까, 거포 스미스를 내주고 새로 영입한 가르시아는 그나마 어느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과거의 아픔이 지금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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