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 언제까지 계속될까

  • 입력 2000년 9월 5일 08시 55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어느정도 될 때까지 공격적인 '팔자'를 지속할까?

유화증권은 5일 지난98년이후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수익률 분석을 통해 25만원내외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추가적인 매도보다 분할매수 타이밍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화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98년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99년 3·4분기를 제외하고는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추이와 흐름을 같이 했다.

외국인은 8월25일이후 9월1일까지 삼성전자를 약 4181억원 순매도했으며 98년이후 9월1일까지 누적 순매수규모는 7조9623억원이다.

외국인 누적 순매수물량의 평균 매입단가를 보면 △98년1월4일∼2000년9월1일까지는 14만8141원 △99년1월4일∼2000년9월1일은 24만6849원 △2000년1월4일∼2000년9월1일은 31만2970원이다.

99년이전에 삼성전자를 꾸준히 매입해온 외국인은 현재 평가이익을 기록중이지만 올들어 삼성전자 매입에 나선 외국인은 평가 손실을 입고 있는 셈이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에 따른 외국인 수익률을 추산해보면 앞으로 10일간 외국인 매도로 삼성전자 주가가 매일 1%씩 하락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25만514원으로 떨어지고 98년이후 투자한 외국인투자수익률은 69%, 2000년이후 투자한 외국인은 수익률이 -19%내외로 떨어진다.(단순 원화 수익률 기준)

또 삼성전자 주가가 매일 2%씩 하락할 경우 주가는 22만6329원이 돼 외국인수익률은 49%수준으로 하락한다.특히 2000년이후 투자한 외국인은 26%내외의 손실을 입게 돼 Loss-cut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매일 3%씩 떨어지면 삼성전자 주가는 20만4266원으로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 수익률은 35%수준으로 떨어지면 99년이후 투자한 외국인 수익률도 -17%내외가 된다.

유화증권은 따라서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가를 23만원대까지 떨어뜨릴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지속적 순매도보다 새로운 박스권, 또는 추세적 설정을 통해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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